제68장

강시혁이 이렇게 직접 찾아와 조건을 내거니 서지연은 조금 놀랐다.

그는 정말 똑똑했다. 이렇게 빨리 자신과 어머니의 속임수를 간파하다니. 하지만 그가 서지은을 위해 자신에게 부탁하러 왔다는 사실에 마음이 씁쓸해졌다.

그녀는 억지로 모르는 척했다. “시혁 오빠,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시치미 떼지 마.”

“내가 뭘 시치미 뗐는데?”

“네가 원하는 건 서지은을 제거하고 강시혁 회장의 아내 자리를 차지하는 거잖아. 전에 나한테 사진 보낸 사람도 너지?”

서지연은 웃으며 계속해서 시치미를 뗐다. “무슨 사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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